2014-1-18/지유가오카 Barefoot - 일본


* 전 날 밤에 로비에서 편의점 음식 먹다 친해진 Doyin이랑 Molly하고 롯본기 클럽 페리아에 갔다. 소영이는 95년생이라 일본에서는 아직 술도 못 마시는 미성년자라 숙소를 지켰다. 롯본기 가는 지하철 안에서 일본인들 로봇처럼 느껴질 정도로 친절하지 않냐고 하니까 Molly가 정말 그게 일본 사람들의 본성인지 지금 가는 곳에서 확인할 수 있을거라고 했다. 온갖 종류의 환락으로 가득 찬 5층짜리 클럽에서 아주 잘 확인했다. 아침 6시에 숙소로 돌아와 두시간만 자고 7시간 걸어다녔다. 

* Doyin이 추천해준 시부야 스탠딩 스시바에 갔다. 측면에 자리 잡은 걸 엄청나게 후회했는데 사방에서 주문을 하는 통에 아저씨랑 눈을 마주보고 큰 소리로 말하지 않으면 한참을 그냥 멀뚱멀뚱 서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. 시부야에서 초밥만 먹고 바로 지유가오카로 갔다. 

* 젊은 부부, 정갈한 가게, 큰 개, 자전거.

* 시모키타자와의 구제가게 NEW JOE에 비치된 전단을 보고 시부야 클럽 비전에 갔다. 80KIDZ 디제이셋이 있다길래.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이라며 오늘도 같이 가자고 했던 Doyin이 무리라면서 저녁에 포기했고, 나는 나가기 직전 여권이 없다는 걸 깨닫고 부랴부랴 페리아에 전화를 했다. 영어를 아주 잘하는 직원이 확인해줬다. 롯본기에 들려서 호객행위하는 흑인이 한국인이냐며 말 거는 기이한 경험을 하고 시부야로 갔다. 클럽 시설은 굉장히 좋았는데 그 날의 메인 가수가 나오기 전까지 사람들이 거의 부동자세로 있어서 나도 덩달아 얌전하게 놀았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피곤했다. 눈을 뜨기가 힘들 정도로 졸음이 쏟아졌다. 낮에 관광하면서 2시간 자고 이렇게 쌩쌩해도 되나 싶었는데 그 여파가 그제서야 오는 느낌이었다. 80KIDZ는 3시 30분에 나올 예정이었다. (부끄럽지만)포기하고 나와버렸다. 나오기 직전에 디제이가 거의 브로만스 레코드 메들리 트는 것 마냥 Brodinski, Louisahhh, Gesaffelstein 노래를 연달아 틀어줘서 아쉬움의 눈물은 없었다. 일본에 있는 동안 탈 일이 절대 없겠지 했던 택시를 엉망진창인 몰골로 타고서 숙소로 돌아갔다. 

덧글

  • 冬히 2014/03/01 15:08 # 답글

    지유가오카 포테이토 크림 드셨어요? 가고싶은 곳인데 짝짝짝.
  • 사월 2014/03/01 17:32 #

    유명한 곳인가요? 무작정 돌아다니는데 맛있어 보여서 들어갔어요. 사장님 두 분(부부 같았어요) 다 친절하시고 깨끗하고 음식도 깔끔하게 맛있었어요.
  • 2014/04/28 13:08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2014/04/28 16:54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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